대사증후군, 당뇨병 예방의 시작점

서구화된 생활방식으로 인해 적절하지 않은 식습관과 운동 부족, 만성 스트레스가 만연하며, 이로 인해 대사증후군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복부 비만, 고혈압, 고혈당 등의 복합 증상으로 이루어진 상태로, 현대인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아래의 기준 중 세 가지 이상 해당하는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받습니다.

허리둘레: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
혈압: 130/85 mmHg 이상
공복 혈당: 100mg/dL 이상
중성지방: 150 mg/dL 이상
HDL 콜레스테롤: 남자 40 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증후군의 관계

대사증후군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간의 복합 작용 덕분에 발생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요한 원인은 인슐린 저항성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공복 혈당, 내당 능력 장애, 고혈압 및 이상 지질혈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만이 그 원인으로 여겨지며, 체중이 정상 수치보다 35-40% 증가하면 인슐린 감수성이 30-40% 감소하게 됩니다.

비만 초기 단계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에도 불구하고 췌장 베타세포가 보상적으로 인슐린을 분비하여 혈당을 정상으로 유지합니다. 하지만 유전적 또는 환경적 요인이 작용할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악화되며 당뇨병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진단 기준

당뇨병으로 진단되기 위해서는 아래의 기준 중 한 가지 이상을 충족해야 합니다.

당화혈색소 6.5% 이상
8시간 금식 후 혈장 포도당 126mg/dL 이상
75g 경구 포도당 부하 2시간 후 혈장 포도당 200mg/dL 이상
전형적인 당뇨병 증상과 함께 무작위 혈장 포도당 200mg/dL 이상

연령대별 당뇨병 및 대사증후군 현황

2024년 한국 당뇨병 학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성인 중 28%가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30세 이상 성인은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당뇨병 전단계는 공복 혈당 100-125mg/dL 또는 내당능장애로 정의되며, 65세 이상의 성인은 47.7%가 당뇨병 전 단계에 해당합니다.

2002년과 2016년 사이, 2형 당뇨병 유병률은 30세 미만의 모든 연령대에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20세 미만의 2형 당뇨병 유병률은 같은 기간 동안 10만 명당 5.9명에서 37.8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와 비만 유병률의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청년층과 노년층의 위험 요소

젊은층에서는 비만이 주요 위험 요소로, 20대의 비만 유병률은 18.5%에서 28.9%로 증가하였습니다. 반면에 노년층은 근감소증이 당뇨병 발병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며, 체중 감소 기회가 줄어들면서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당뇨병 예방

2형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단계를 거쳐 진행되며, 당뇨병 전단계에서도 심혈관 질환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의 예방이 중요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을 줄이고 베타세포 기능을 개선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는 당뇨병 전 단계에서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정상 혈당으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